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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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책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1. 기분을 좋게 해 주어라

2.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3. 교육해 주어라

4. 외모를 발전시켜라 (건강, 영양, 옷, 화장)

5. 안전을 제공하라. (주거지, 안전예방책, 건강)

6.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라 (사랑, 행복, 웃음, 자신감)

7. 기본적인 욕구(음식)부터 외설적인 욕구(성욕)까지 충족시켜라

8. 삶을 편하게 해 주어라

9. 꿈과 희망을 고취하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원할 때. 돈을 지불해서라도 원한다면 그건 내가 소득을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책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9가지 중 무엇이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100만 달러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만 해도 정리 전문가라는 직업 자체가 없었다. 아마 곤도 마리에가 처음이지 않을까. 그녀가 등장하고 나서 수많은 정리 전문가가 생겼다. 주변에서도 이제 쉽게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정리 전문가처럼 예전에는 없던 직업들이 생기기도 하고, 영원할 것 같은 직업이 어느새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퇴근 후 개인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멈춰 있었는데, 예전에 코칭 받았던 분이 다시 받고 싶다고 해서 시간을 내고 있다. 


이제야 코칭하는 게 익숙하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무료 코칭을 했었다. 나만의 콘텐츠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팔만한 콘텐츠는 아니었다. 그나마 블로그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무료라고 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을 해야한다. 티스토리에 바인더, 스마트워크와 관련해서 코칭을 무료로 한다고 올렸더니 한 달에 한 두 명 정도는 연락이 왔다. 따로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토요일에 바스락 모임이 끝나고 강남역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 음료를 얻어먹는 것조차 미안해서 그때는 내 돈으로 사먹기도 했었는데, 코칭을 받기 위해 온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준 나한테 고마운 마음에 음료라도 사주려고 했었다. 


처음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다보니 말이 길어지기도 하고, 쉬는 시간도 없이 세 시간을 연달아 진행하기도 했다. 코칭이 끝나면 설문을 받곤 했는데 아쉬운 점에 쉴 틈이 없어서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땐 시야가 좁았다. 나밖에 안 보였다. 코칭하는 동안 침묵은 곧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 같아 계속 아는 것으로 시간을 메꾸고 있었다. 


코칭이 끝나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거 같아 집에 가는 길은 항상 녹초였다. 그때마다 기프티콘과 함께 오늘 잘 들었다는 감사메시지가 배달되었다. 기프티콘이라고 해봤자 단 돈 몇천원이겠지만 ‘누군가에게 내 콘텐츠가 쓸모 있구나’라는 생각이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지속은 곧 성장이다. 그때는 타인의 피드백이 기쁨이었다면, 지금은 어떤 것을 하더라도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곧 기쁨이다. 사람이 모이면 그 곳에는 활력이 생기고 이야기가 흐른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그 중 몇 명이라도 결이 비슷하다면 좀 더 깊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시작할 힘이 확실하지 않고, 지속하기 어려울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과정 중에 ‘불안’을 잠재워줄 사람이 필요하다. 단순히 괜찮다. 해낼 수 있다 정도의 위로가 응원이 아니라 지금 막혀있는 문제에서 관점을 달리 보게 해주거나, 내가 계속 지속할 수 있도록 가치를 더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전공이라서, 그냥 취업이 되서 막연하게 직장을 다니다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것. 또는 원래 하고 싶었던 길로 우회전 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다. 그들이 우회할 수 있던 결심도 결국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 가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렇다면 글을 읽는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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